이문세 "정규 17집 만들며 창작의 고통…앨범의 무게 고민할 때"

2024-11-13 16:41

가수 이문세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정규 17집 발매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수 이문세가 정규 17집 작업에 관한 소회를 밝혔다. 

13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는 이문세의 정규 17집 선공개곡 '이별에도 사랑이', '마이 블루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가수 이문세가 참석했으며 진행은 박경림이 맡았다.

이문세는 "'17집'이라는 타이틀이 걸려있다 보니 앨범의 무게를 고민하게 된다"며 "오늘까지 포함해서 3곡을 만들면서도 창작의 고통이란 이런 거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뭣도 모르면서 씩씩하게 음악을 만들었다"며 "지금은 면밀하고 세심하게 분석하면서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1집을 발매할 때는 '(앨범을) 17집, 20집 내는 가수가 될 테야'라고 생각해본 적 없다"며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고 그렇게 17번째 앨범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공개곡 '이별에도 사랑아'는 연인과 이별을 넘어 인생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다양한 이별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다. 이날 선공개한 이 곡은 지난해 12월 발매한 선공개곡 '웜 이즈 베러 댄 핫(Warm is better than hot)'을 함께한 싱어송라이터 '헨(HEN)'과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공개한 '마이 블루스'는 이문세가 직접 작사·작곡했다. 가수로 긴 시간 살아온 느낀 감정과 상황을 솔직하게 담아낸 것이 특징인 곡이다.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목가적인 일상과 무대의 삶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이문세의 이야기도 담고 있다. 

이문세는 오는 2025년 앨범 완결을 목표로 정규 17집 수록곡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선공개곡은 이날 오후 6시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