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지방해양경찰청, 소형 원거리조업선 집중 점검...'어업인 인적 과실 방지'

2024-11-13 13:58
동절기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2차 합동점검 실시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들이 속초와 포항의 주요 항포구에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과 함께 동절기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2차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사진=동해해경청]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성종)은 13일부터 28일까지 속초와 포항의 주요 항포구에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과 함께 동절기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2차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동해해경청 관할지역에서는 총 2659척의 해양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중 동절기 해양사고는 약 31%인 823척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절기 6대 해양사고의 발생도 277척으로 동절기 전체 해양사고의 33.6%를 차지해 주목할 만하다.
 
6대 해양사고에는 충돌, 전복, 침수, 좌초, 침몰, 화재가 포함되며, 이는 동절기 어업 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사고 유형이다. 따라서 이번 2차 점검에서는 조업이나 수리로 인해 이전 점검에서 제외된 선박들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특히 소형 원거리조업선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동절기 해양사고의 대부분이 어업인들의 인적 과실에 기인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여, 이번 점검은 어업인들의 경각심을 고취하고 사전 예방 조치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배터리 관리 소홀, 기관 정비 불량, 기상악화 속 무리한 운항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에, 철저한 점검을 통해 사고를 사전 방지하려는 것이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이번 2차 합동점검을 통해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해양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안전한 동해바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동해해양경찰서, 동절기 원거리 해양사고 예방 특별 대책 회의 개최
동해해양경찰서 관계자들이 ‘원거리 해양사고 안전관리 특별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단체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동해해경]

 동해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는 지난 12일 동절기 해양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 체계 확립을 위한 ‘원거리 해양사고 안전관리 특별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동해관할의 특성을 고려하여 타 지역의 관련 기관들이 참여하며, 지난 10월 18일 발생한 선박 이동 대피 명령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보다 체계화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회의에는 동해해양경찰서, 동해어업관리단, 수협중앙회, 어선안전조업국 등 20여 개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원거리 해양사고 분석 △ 동절기 해양사고 대책 방안 △ 협업 사항 논의 등 다양한 주제로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됐다.
 
김환경 서장은 “동절기 해양사고는 대개 인명피해와 직결되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모든 유관기관이 협력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동해해경은 해양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예방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각 기관 간의 원활한 정보 공유와 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복합적인 해양사고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