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변호사 "악의 축은 이준석…공천 메시지 먼저 보냈다"
2024-11-12 09:20
김소연 변호사 "李, 새벽에 尹 콕 찍어…경선 이미 불가능한 시간"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의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악의 축'이라 부르며 "명씨에게 먼저 '윤이 김영선 경선하라고 한다던데'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느냐"고 따졌다.
김 변호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씨가 국민의힘 지도부에 보낸 문자를 검찰이 확보했다'는 보도 캡처본을 올리며 "뉴스 속 지도부는 이준석"이라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2022년 5월 9일 0시 20분께, 이준석이 먼저 명씨에게 '윤이 김영선 경선하라고 한다던데'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며 "이에 당시 김영선 예비후보 캠프에 있던 명씨가 당일 오전 10시쯤 대통령과 통화해서 확인한 것이고, 해당 녹음이 바로 민주당에서 폭로한 녹음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준석은 왜 명씨에게 저런 메시지를 보냈나. 심지어 본인이 당대표여서 가장 빨리 공천 결과를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지 않나"라며 "굳이 하루 전 새벽에 메시지를 보내서 결국 명씨로 하여금 대통령께 연락을 하게 하고 녹음까지 하게 만든 것인지 참으로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또 "명씨는 대통령과의 통화를 통해 '김영선 경선시키라'는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확인했다"며 "기존에 이준석 등이 알려준 대로 김영선 전략공천이 확실시됐다고 판단해서, 이준석이나 김영선, 강혜경 등에게 전략공천을 확신하는 메시지를 오버해서 보내거나 통화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