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두바이경찰과 협력… AI·자율주행 기업 중동 진출 지원

2024-11-12 11:00
11일부터 '코트라·두바이경찰 글로벌 수출테크 위크' 개최
AI 감시·딥페이크, ITS 분야 韓기업 초청해 전시·상담회 열어

코트라가 11일 두바이 경찰과 함께 개최한 '코트라·두바이경찰 글로벌 수출테크 위크'에서 AI·자율주행 등 혁신기술기업이 전시 및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11일부터 나흘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경찰본부 R&D센터에서 '코트라·두바이경찰 글로벌 수출테크 위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두바이 경찰이 필요로 하는 △인공지능(AI) 감시·감측 △딥페이크감지 △자율주행 △사이버보안 및 스마트치안 등 선행 기술분야의 공동 개발 및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바이경찰은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강화를 위해 지난해에는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기술력을 가진 미국 MIT 연구센터와 첫 행사를 공동 개최했다. 올해에는 AI, 자율주행과 지능형 교통체계(ITS) 분야의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위해 코트라 두바이무역관에 협력사업을 요청했다. 두바이경찰은 각 분야별 협력가능성이 높은 19개사의 한국기업을 선별해 초청하고, 전시공간 일체를 제공하는 전례없는 지원을 하는 등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미래 협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UAE는 세계 3대 AI 강국으로 도약을 표방하며, 지난 4월 AI에 관한 두바이의 미래 AI 청사진을 발표한 바 있다. 두바이경찰도 이에 발맞춰 상호작용형 무인경찰서인 '스마트 경찰서'를 시범 운영하고, AI 기반 기초신고상담 플랫폼인 버추얼 경찰관 '아므나' 를 운영하며 해당 분야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 이번 행사도 디지털·스마트 분야 치안 및 보안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코트라와 두바이 경찰이 공동으로 관련 분야 유망 기업을 발굴했다. 노타AI, 테크트리이노베이션, 에이리스, 요요인터랙티브 등 AI기술 기반 장비·솔루션 제공 기업들이 다수 참석하여 4일간 △부스 기술 상담 △디지털분야 주제 발표 △기술피칭(IR) △브레인스토밍 경진대회 등을 진행한다. 또한 13일에는 코트라 두바이무역관과 두바이경찰이 향후 기업지원과 협력행사 확대추진을 위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한국기업과 기관간 연구개발과 투자협력을 정례화 할 예정이다.

박동욱 코트라 중동지역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세계 최고수준의 디지털 치안 및 교통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는 두바이 경찰과 한국의 혁신기술을 보유한 수출테크 기업들이 미래 교통시스템 선행연구와 기술협력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UAE와 한국간 디지털 전자정부 및 다양한 ICT 협력 강화 계기와 우리 기업의 중동시장 진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트라가 11일 두바이 경찰과 함께 개최한 '코트라·두바이경찰 글로벌 수출테크 위크'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코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