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상생안 단독 협의 "수수료율 4.7%까지 인하"
2024-11-12 08:54
배민·쿠팡이츠, 사실상 막판 협의...최종안 제출
요기요는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합의 사항을 이행하겠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자사의 상생안이 협의체 내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다른 플랫폼과 입점업체가 합의하는지와 상관 없이 상생안을 이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배달 중개 수수료를 12.5%에서 9.7%로 내리고, 매출이 많은 가게의 배달 중개 수수료를 4.7%까지 낮추는 '차등 수수료'를 시행하는 내용이다.
요기요는 지난 7월 말 상생협의체 출범 이후 논의 초기인 8월부터 이미 이 방식으로 점주 수수료 부담을 자발적으로 인하한 바 있다. 요기요는 배달비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인 가게 운영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가게를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했다. 앞으로 1년간 매출 하위 40%인 가게를 대상으로 중개 수수료의 20%를 '사장님 포인트'로 환급하기로 했다. '사장님 포인트'는 요기요 앱에서 할인랭킹, 요타임딜, 가게쿠폰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11일 최종 상생안을 체출했다. 두 회사는 마지막 상생협의체 회의였던 지난 7일 11차 회의까지 상생안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배민은 차등 수수료율을 도입하는 동시에 최고 수수료율을 종전 9.8%에서 7.8%로 낮췄지만 업주 배달비를 500원 상향하는 안(총 3400원)을 제출했다. 쿠팡은 최고 수수료율을 9.8%에서 9.5%로 낮추는 동시에 배달비를 종전대로 2900원 단일화하는 안을 냈다.
이에 공익위원은 배민엔 배달비 인상을, 쿠팡엔 낮은 수수료율 인하를 각각 문제 삼으며 최종 수정안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