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업계 첫 규제 샌드박스 간담회 열려

2024-11-11 16:33

[사진= 연합뉴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함께 11일 서울 여의도 오투타워에서 블록체인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제11회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간담회는 핀테크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함께 논의해 상호 이해를 돕기 위한 자리다. 금융당국은 올해 매달 1번 꼴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그간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분산ID 기반 비대면 실명확인 간소화' 등의 서비스들이 시장에 출시됐다. 금융당국은 향후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혁신적 금융서비스 제공에 활용하는 사례가 시장에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는 △개런터블 △모핑아이 △보난자팩토리 △블로코 △블록체인글로벌 △인피닛블록 △핑거 △해피블록 등 8개 업체가 참석했다. 개런터블은 암표와 가짜 티켓을 막는 티켓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난자팩토리는 가상자산 지갑 주소 검증과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기프티콘 에스크로 서비스(블로코), 클라우드 기반의 분산원장 인프라 구독형 서비스(블록체인글로벌) 등이 있다.

이들 기업들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겪는 규제 관련 애로사항과 금융규제 샌드박스 참여 가능 여부 등을 질의했다. 또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희망도 표명했다. 예를 들어 신종 자산의 신탁업무 등 준비 중인 서비스에 대한 지정대리인 제도의 활용 가능성 여부나 미지정 통지를 받은 혁신금융서비스의 재신청 가능성 등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에 대한 질의가 나왔다.

한편, 올해 마지막 간담회인 12회차 간담회는 내달 17일 IBK 퍼스트 랩에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