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트럼프 재집권, 공급망 다변화 통해 중장기 대응 필요"
2024-11-11 17:46
트럼프 시대 해운산업 영향 보고서 발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며 보호무역 강화와 미·중 무역 갈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해운업계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와 새로운 기회 창출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이 향후 글로벌 해운산업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다룬 ‘트럼프 2.0 시대와 해운산업에 대한 영향’ 특집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트럼프 미 대통령 재집권 3개 핵심 키워드를 보호무역, 관세정책, 화석연료 등으로 규정하고 과거 집권 당시 실행에 옮겼던 사례와 후보자 시절 캠프에서 발표했던 정책을 바탕으로 분석했다.
보호무역 강화의 수단으로 높은 관세 부과가 예상됐는데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는 모든 수입품에 대한 평균 관세율을 종전 3.3%에서 최대 20%, 중국산에 대해서는 추가 관세를 올린다는 방침으로 미·중 무역 갈등과 물동량 변화를 가져왔었다.
트럼프 2기 역시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한 미·중 무역 갈등 심화 및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 가능성 등 향후 아시아와 미국 간 해상물동량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종합적으로 과거 트럼프 정부의 정책으로 살펴본 트럼프 2기는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강력히 예상되는 한편, 중국의 대응으로 국제 해운산업에 복합적인 영향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해운사들은 물동량 확보를 위한 공급망 다변화로 중장기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