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대한민국 문화도시' 최종 지정 위해 총력

2024-11-11 14:32
음식문화 중심의 도시 재생과 관광 경쟁력 강화

속초시 관계자들이 ‘동쪽의 밥상’ 다이닝 프로그램을 통해 잊혀가는 지역 전통 음식을 복원하고 새로운 레시피로 발전시키며 문화적인 소통을 증진시키고 있다. [사진=속초시]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강원 지자체 중 유일하게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법정 문화도시 최종 지정을 위해 1년 동안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속초시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평가를 앞두고 여러 사업을 모색하며 지역 문화 발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속초시가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특히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문화를 바탕으로 한 ‘맛으로 엮어가는 도시의 멋’, 즉 '음식문화도시 속초(Culinary City SOKCHO)'의 비전을 설정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음식은 지역의 문화 활성화와 관광 경쟁력 강화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처음 개최된 ‘2024 속초국제음식영화제’는 주목할 만한 성과 중 하나다. 이 영화제는 속초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음식을 접목하여 독창적인 문화 콘텐츠를 창출하는 자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음식 문화도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또한 ‘동쪽의 밥상’ 다이닝 프로그램을 통해 잊혀가는 지역 전통 음식을 복원하고 새로운 레시피로 발전시키며 문화적인 소통을 증진시키고 있다.
 
속초시는 또한 고성군, 양양군과의 협력을 통해 광역 연계사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북위38 브랜드 팝업 시너지 위크’, ‘동행아트 프로젝트’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로컬 브랜드와 예술가들의 협력 모델을 제시하며, 지역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속초와 인근 지역 간의 예산을 공동으로 마련하여 진행되는 문화도시 모델은 단순히 행사 차원의 교류를 넘어서 실질적인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법정 문화도시 최종 지정까지는 현지실사, PT 발표, 질의응답 등의 통합 평가가 남아 있으며, 12월에는 그 결과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남은 기간 동안 행정력을 집중해 강원특별자치도를 대표하는 문화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근 지자체와의 협조 체계를 강화하여 지역 특산물과 음식 문화를 활용해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문화도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