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큰고니 먹이활동 시작… 새섬매자기 복원 성공
2024-11-08 16:50
복원된 새섬매자기 생태 관광지로 발돋움 전망
전남 순천시는 지난 7일 천연기념물 201호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큰고니가 순천만 갯벌 새섬매자기 복원지에서 첫 먹이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큰고니는 오리과 고니속에 속하며, 몸길이가 140~165㎝에 달하는 순천만에서 월동하는 가장 큰 대형 겨울철새로, 주로 갯벌에서 새섬매자기와 수초 뿌리를 먹으며 월동한다.
큰고니는 과거 순천만에서 약 170여 마리가 매년 관찰되었으나, 새섬매자기 군락이 줄어들며 2022년 이후 자취를 감췄다.
특히 이번 복원 작업에는 순천만 어촌계 주민들이 직접 뻘배를 타고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러한 복원 노력으로 지난 2일 순천만에 첫 도래한 큰고니 2마리를 시작으로 4일에는 4마리, 7일에는 8마리가 도착해 현재 총 14마리가 새섬매자기 복원지에서 활발히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순천만에는 큰고니 외에도 흑두루미 7600여마리, 노랑부리저어새 70여마리, 가창오리 1만 여 마리가 월동 중으로, 탐조객들의 관심을 끌며 순천만이 인기 생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