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최종 탈락한 엄상백, 아쉬움 FA로 풀었다…78억 '돈방석'
2024-11-08 11:16
투수 엄상백이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 탈락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엄상백은 8일 한화 이글스와 4년 총액 78억원(계약금 34억원, 연봉 총액 32억5000만원, 옵션 11억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엄상백은 만 28세의 젊은 강속구 사이드암 선발 투수로 이번 FA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그렇기에 지난 7일 발표된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엄상백의 탈락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줬다.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류중일 감독은 "엄상백이 아픈 곳은 없는데 컨디션이 덜 올라온 느낌이라 아쉽게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국가대표팀 탈락에 낙담했을 엄상백이지만, 그는 하루 만에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았다. 한화는 엄상백을 영입한 이유에 대해 "우수한 구위와 제구, 체력 등을 바탕으로 향후 팀의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책임져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의 영입을 주도한 손혁 한화 단장도 "구단 내부적으로 선발 투수 뎁스 강화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는 의견이 모아졌다"며 "엄상백의 합류로 기존 선발진과 시너지는 물론, 젊은 선발 자원 육성 계획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엄상백이 합류한 한화는 류현진-문동주-엄상백으로 이어지는 국내 최강 선발 투수진을 보유하게 됐다. 외국인 투수 2명의 활약이 더해질 경우 한화의 돌풍이 예상된다. 만약 한화가 내년 시즌 가을 야구에 진출하면 지난 2018년 이후 무려 7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