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 의장, 5000억 규모 주식 매각..."경영권엔 지장 없어"
2024-11-07 17:18
김범석 의장, 2021년 IPO 이후 첫 주식 매각
쿠팡 "주식 매각 후에도 경영권엔 영향 없어"
최대 분기 매출 달성한 쿠팡, 인프라 투자↑
쿠팡 "주식 매각 후에도 경영권엔 영향 없어"
최대 분기 매출 달성한 쿠팡, 인프라 투자↑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2021년 기업공개(IPO) 이 후 처음 주식을 매각한다.
7일 쿠팡에 따르면, 김 의장은 자신이 보유한 클래스B 보통주를 클래스A 보통주로 전환해 최대 1500만주를 매도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보유 주식 200만주는 자선 기부할 예정이다. 쿠팡 주식은 클래스A 보통주와 클래스B 보통주로 나뉜다. 이 중 클래스B는 클래스A에 비해 주당 29배의 의결권이 있는 주식으로, 모두 김 의장이 보유하고 있다.
현재 김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B 보통주는 1억7480만2990주다. 이번에 김 의장이 매각(1500만주)과 기부(200만주) 계획을 밝힌 주식 수는 보유 지분의 9.7% 수준이다.
아울러 "주식 거래 계획이 완료되면 김 의장이 클래스B 보통주 1억5780만2990주를 계속 보유할 것이며 최소 내년까지 추가 주식 매각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쿠팡 측은 김 의장이 어느 국가에 세금을 낼지, 자선 기부를 어디에 할지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된 게 없다고 밝혔다.
앞서 3분기 최대 분기 매출(10조6900억원)을 달성한 쿠팡은 전국 물류 인프라 투자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달 쿠팡은 호남권 최대 규모인 광주첨단물류센터(FC) 본격 운영에 들어갔으며 이달에는 경북 김천에 김천첨단물류센터(FC)를 착공한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지역경제 활성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함께 성장하는 모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