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북한군 관여 정도에 따라 우크라 지원 방식 바꿔 나갈 것"
2024-11-07 12:33
"현대전 경험 쌓으면 우리 안보에 치명적…무기 지원도 배제 안 해"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에 대해 "북한군의 관여 정도에 따라서 단계별로 지원 방식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무기지원을 하면 어찌 됐든 방어 무기부터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어려울 때 국제 사회의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우리도 외국의 불법적인 침략으로 어려움을 받은 나라를 도와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저희는 인도주의와 경제적 지원 위주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북한은 우리와 달리 실전 경험이 별로 없다"면서 "처음 교전을 하면 현장 적응을 못 해서 많은 피해가 생길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현대전에 대한 경험을 쌓게 되면 이것이 우리의 안보에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래서 무기 지원이라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상황을 더 봐야 할 것 같다. 만약 무기를 지원한다면 방어 무기부터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