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카카오 3분기 실적 선방…"톡비즈 중심 플랫폼 매출 성과"
2024-11-07 14:08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익 5%, 플랫폼 매출 7% 증가
톡비즈 중심 견조한 성장…커머스 매출 8% 늘어
콘텐츠 부문, 뮤직·스토리 등 부진으로 14% 줄어
톡비즈 중심 견조한 성장…커머스 매출 8% 늘어
콘텐츠 부문, 뮤직·스토리 등 부진으로 14% 줄어
카카오가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30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냈다. 톡비즈 중심의 플랫폼 부문에서 견고한 성장을 보였으나 콘텐츠 부문에서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카카오는 7일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1조921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5% 증가한 1305억원, 영업이익률은 6.8%다.
톡비즈 성과로 플랫폼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3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9435억원이다.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5073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중 비즈보드, 비즈니스 메시지 등 광고형 매출액은 29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 늘었다.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해 견조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갔다.
반면, 카카오 사업의 또 다른 축인 콘텐츠 사업은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콘텐츠 부문의 3분기 매출액은 977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감소했다. 콘텐츠 부문 내 뮤직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 감소한 4709억원을 기록했다. 스토리 매출액은 2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 카카오 측은 "최근 콘텐츠 부문에서 비핵심 사업을 지속 정리 중이며, 이를 통해 핵심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598억원이며, 다음 등 포털비즈 매출액은 764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내년 새롭게 선보일 인공지능(AI) 서비스 '카나나'를 통해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 카나나는 연내 사내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거친 뒤, 내년 1분기 중 일반 이용자 대상으로 CBT를 운영할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카나나의 본격적인 서비스 출시는 내년이 될 것"이라면서 "기본적인 수익화 방향은 구독형 모델을 검토 중인데, 정식 출시 이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