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차등 수수료율' 도입안 최초 건의...상생협의체 논의는 계속
2024-11-04 17:37
4일 상생협의체 10차 회의
쿠팡이츠는 4일 배달앱 상생협의체 10차 회의에서 매출액이 적은 입점업체의 수수료율을 낮추는 '차등 수수료율' 도입안을 처음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과 소상공인연합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입점업체, 외부 전문가 등 공익위원,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등 관계부처 국장급 공무원이 특별위원으로 참석했다.
쿠팡이츠는 배민의 수수료 정책을 따라가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별도의 상생안을 내놓지 않았다가 지난달 23일 열린 8차 회의에서 수수료율을 9.8%에서 5%로 내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유성훈 쿠팡이츠 본부장은 모두발언에서 "쿠팡은 차등수수료율을 도입해 중소영세 상점의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소비자 무료배달 혜택을 지키는 방안으로 추가 상생안을 제출하려 한다"고 말했다. 다만 유 본부장은 차등 수수료율의 적용 범위와 구체적인 수수료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함윤식 부사장은 "9.8% 수수료의 원인인 플랫폼의 과도한 출혈 마케팅을 어떻게 해결할지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