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업계도 한강 작가 특수...도서물량 전년比 27% 증가

2024-11-03 14:48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마련된 한강 작가 코너에서 시민들이 작가의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책 판매량이 폭증한 가운데 물류업계에도 도서유통 물량이 늘어 한강 특수를 보는 모양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10월 한 달 동안 배송한 도서물량(박스 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CJ대한통운 측은 "통상 도서물류가 다른 카테고리 대비 '합배송' 비중이 높다는 좀을 고려하면 실제 CJ대한통운을 통해 유통된 도서 권수 증가율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도서물류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도 국내 주요 서점과 도서 플랫폼에 한강 작가 작품들이 베스트셀러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CJ대한통운도 이달 도서 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10월은 보통 도서물류 비수기지만,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도서 물량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곤지암메가허브를 비롯해 14개 허브터미널과 276개 서브터미널로 구축한 물류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사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