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인도 중요성 높아져… 韓·日 협력해 기회 모색해야"
2024-11-01 06:00
31일 '인도 투자 및 진출 기업을 위한 보고서' 발간
양국 기업의 현지조달 확대 과정서 새로운 협력 수요
양국 기업의 현지조달 확대 과정서 새로운 협력 수요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31일 '일본의 대인도 투자 변화와 인도에서의 한일 협력'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일본의 대인도 투자 현황과 전망 분석 △일본 기업의 현지 조달 확대 추이와 현지 조사를 통한 한일 협력 사례 △인도 진출 한일 기업의 애로 사항을 극복하기 위한 협력 방안 등이 담겼다.
또 코트라는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 허브로 부상하는 인도에서 한·일 협력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한·일 기업 대상 공동 면담을 시행했다.
국제협력은행의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 기업은 △현지 마케팅의 향후 성장 가능성 △저렴한 노동력 △제조업체의 공급거점 △제3국 수출거점 측면에서 인도를 중국보다 유망 국가로 선호하고 있다.
인도 현지에 진출한 양국 기업 대상 면담 결과에 따르면, 전기전자부품 분야는 한일 기업이 현지 조달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협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장비부품 분야는 경쟁력과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한 협력 사례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직계열화 경영 방식을 선호하는 자동차 업체의 경우에는 일부 협력사들이 범용부품 관련 협력한 사례가 조사됐다.
또한 인도 시장 진출 과정에서 직면하는 과제를 해소하기 위해 인도 정부의 복잡한 규제 및 잦은 정책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공유하고, 애로사항 해소에 대한 공동 대응의 필요성도 확인했다. 향후 인도 내수시장 공략을 위한 공동 마케팅 및 제품 홍보를 위한 공동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지형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인도 시장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향후 한·일 기업의 대인도 투자는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 금융, 통신, 유통, 물류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향후 한·일 간 협력이 유망한 분야부터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