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취약계층도 차별없이 즐겨요"…2025년 열린관광지 20개소 선정
2024-10-31 08:45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2025년 열린관광지 조성사업 대상지로 10개 지자체, 20개 관광지를 신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은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가족 등 관광취약계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관광지의 보행로, 경사로, 이용·편의시설 등을 개보수하고, 누구나 차별 없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2015년부터 2024년 현재까지 열린관광지 162개소를 선정 및 조성했다.
이번 공모에는 35개 지방자치단체의 86개 관광지점이 지원해 역대 가장 높은 신청률을 보였다.
이번 열린관광지가 조성되면 등산이 어려운 고령자도 산 정상에 올라가 경치를 내려다볼 수 있고, 휠체어를 타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서원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재활승마를 체험하고, 휠체어에 탑승한 채로 놀이기구를 타는 등 관광취약계층의 관광체험을 할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선정 이후에는 배리어프리 전문가, 관광전문가 등 관련 분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맞춤형 설계를 진행한다. 정부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설 개·보수와 관광취약계층 유형별 맞춤형 관광콘텐츠를 확충할 계획이다. 관광콘텐츠의 경우 기존 지체장애인 중심에서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한다.
김정훈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인구 고령화로 무장애 관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앞으로도 관광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두가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열린관광지, 누구에게나 평등한 관광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