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수도권 사랑받지 못하면 정권 잃어…변화·쇄신하자"

2024-10-30 17:20
"복지 증진이 지향점…설득 못하면 올드보수"
민주당 25만원 지원금 비판…"도박하듯 정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YBM연수원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서울ㆍ인천ㆍ경기 기초의원 연수'에서 참석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우리는 수도권에서 사랑받지 못하면 정권을 잃게 될 것"이라며 수도권의 당 소속 기초의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화성시 YBM연수원에서 열린 '2024 서울·인천·경기 기초의원 연수'에서 "우리의 변화와 쇄신을 기대하는 분이 정말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미래를 위해 성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수의 가치로 내세워왔다"면서 "성장만 가지고는 국민이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의힘이 택하는 지향점은 성장해서 복지를 증진하겠다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전국민 25만원 민생지원금에 대해선 "도박하듯이 정치를 한다"며 "민주당은 회사로 비유하면 돌아가는 공장을 멈추고 기계를 팔아서 나눠 먹고 끝내자는 개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더 많이 벌어서 그 과실로 더 많이 드리겠다는 것"이라며 "우리의 설득이 받아들여지면 지방선거든, 대선이든, 총선이든 이길 것이고, 아니면 '올드 보수'처럼 보일 것이다. 내가 변화와 쇄신을 말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승리를 예로 들면서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상황을 만들지 말고 우리가 주체가 돼서 변화와 쇄신의 주인공이 되자"고 당부했다.

이날로 취임 100일을 맞은 한 대표는 "제가 몇 달 전에 여러 가지 우여곡절 끝에 당대표가 됐는데, 저는 그게 저한테 그렇게 하라는 명령을 하신 거라고 생각한다. 흔들리지 않고 변화와 쇄신을 끝까지 해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