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몰 위기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 구출 30주년 행사 열린다
2024-10-29 16:29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 이식 사례…기네스북에도 등재
국가유산청은 자연유산 보존의 대표사례가 된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의 상식 30주년을 맞이해 11월 5일에 용계리 은행나무 앞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1985년 안동 임하댐 건설 계획에 따라 용계리 은행나무가 물 속에 잠길 위험에 처하자 관련 기관과 전국 각지의 나무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물에 잠기지 않게 하는 상식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작업에는 1990년부터 4년이 소요되었으며, 사업비도 당시 25억 원이나 투입됐다.
용계리 은행나무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나무 이식 사례로 기네스북에 기록되었으며, 물에 잠길 우려의 자연유산을 수많은 논의 끝에 온전하게 지켜낸 자연유산 보존의 상징이 되었다.
행사는 용계리 은행나무의 안녕을 기원하는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의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시작으로, ‘은행나무 상식 과정과 의미’ 영상 상영, 경과보고, 당산나무 할아버지 위촉식, 기념사·축사 및 유공자 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