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명태균과 모르는 사이...여론조사 결과도 받은 적 없다"
2024-10-29 14:04
뉴스타파 등 보도 관계자 고소..."허위사실 끝까지 법적조치할 것"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캠프가 이른바 '명태균 보고서'를 가지고 회의를 했다는 언론 보도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허위사실 발언 및 유포행위에 대하여 끝까지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저는 오늘 신용한(전 서원대 석좌교수), 뉴스타파 대표 김용진, 기자 이명선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 27일 윤석열 대선캠프에서 정책총괄지원실장을 지낸 신 전 교수의 주장을 인용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미래한국연구소가 작성한 비공표 여론조사 보고서가 캠프에 전달됐고, 2022년 3월 9일 대선 당일에도 이 의원 등 핵심 참모들이 자료를 가지고 회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그는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여의도연구원과 신뢰할 수 있는 여론조사기관에 적법한 절차에 따라 여론조사를 맡겼다"면서 "명태균, 그리고 미래한국연구소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거듭 강조했다.
경찰 출신인 이 의원은 '핵심 친윤(윤석열)'을 넘어 '찐윤(진짜 친윤)'으로 분류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 조직본부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 대통령 당선인 총괄보좌역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