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일평균 외환거래액 4.6%↑…통계개편 이후 최대 규모

2024-10-25 12:00
한국은행 '3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 발표

[표=한국은행]
3분기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이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입 규모가 늘어난 가운데 외환시장 개장시간이 연장된 영향이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전분기 대비 4.6%(31억2000만 달러) 증가한 709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 규모다. 직전 최대치는 일평균 694억 달러를 기록했던 2024년 1분기였다.

한은은 "수출입 규모가 늘어난 가운데 거주자 해외증권투자 및 외국인 국내증권투자 관련 거래가 확대된 영향"이라며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된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으로 일평균 거래 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입 규모는 지난 2분기 3285억 달러에서 3분기 3338억 달러로 확대됐다.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도 2분기 1270억 달러에서 3분기 1747억 달러로, 외국인 국내증권투자 매수·매도액도 218조원에서 240조원으로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규모가 262억9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6.8%(16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446억2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3.4%(14억6000만 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전분기 대비 4.8%(14억5000만 달러) 증가한 315억70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외은지점의 거래규모는 전분기 대비 4.5%(16억8000만 달러) 증가한 393억4000만 달러였다.

3분기 일평균 현물환 거래규모(262억9000만 달러)는 전분기 대비 6.8%(16억7000만 달러) 늘었다. 통화별로는 원·달러 거래(205억1000만 달러)가 8.4%(15억8000만 달러) 증가했고, 은행별로는 국내은행(140억3000만 달러) 및 외은지점(122억5000만 달러)의 거래가 각 9%(11억6000만 달러)·4.4%(5억1000만 달러) 늘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446억2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3.4%(14억6000만 달러) 늘었다. 선물환 거래(141억2000만 달러)는 NDF거래를 중심으로 6%(8억 달러) 증가했고, 외환스왑 거래(290억9000만 달러)는 외국환은행간의 거래를 중심으로 2.4%(6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