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 부담 완화에…원·달러 환율 1379.8원 출발

2024-10-25 09:49

지난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25일 1379.8원에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보다 0.4원 내린 1379.8원에 개장한 뒤 1370원대 후반~1380원대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발표된 미국 제조업 체감지수는 양호했지만 주간 고용지표가 부진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지속 전망을 뒷받침했다.

미국 10월 제조업 PMI지수는 47.8을 기록하며 전월과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전주보다 2만8000만명 증가한 189만7000명으로 2021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노동시장 둔화와 연준의 금리 인하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를 반영해 중장기물 미 국채금리와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이날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시 30분 기준 104.08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전 거래일 보다 소폭 강세다. 엔·달러 환율은 151.9엔대, 위안·달러 환율은 7.11위안대에서 거래 중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원·달러 환율은 기술주 리스크와 주요통화 반등에 따른 강달러 부담 완화에 하락이 예상된다"며 "유로, 엔, 위안화 약세가 반전하면서 역외 롱심리도 한 풀 꺾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