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 기업 혁신생태계 조성 '박차' 外
이번 성과는 연구개발 특구 내에서 신규 창업, 기술 이전, 일자리 창출 등에서 나타난 결과로, 시는 이를 바탕으로 향후 2단계 육성사업과 기업 입주공간 조성으로 기업 혁신 생태계를 더욱 확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는 한국전기연구원을 중심으로 한 과학기술 역량을 활용해 R&D 특구를 조성하고, 기술 이전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올해로 5년 차를 맞은 이 사업은 창원의 산업적 잠재력을 이끌어내며 기술 창업 및 투자 유치 등의 경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구 1단계 사업(2020~2024년) 동안, 창원시는 총 20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술이전 104건, 연구소기업 설립 30개소, 신규 창업 52건, 일자리 창출 561명을 기록했다. 또한 1101억원의 신규 투자 유치와 1055억원의 매출 성과를 달성하며, 총 2156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다.
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는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자생적 생태계를 구축한 성과를 바탕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1단계 성과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이어지는 2단계 사업의 지원 타당성 평가에서도 ‘타당’ 판정을 받았다. 특구는 기업 육성과 인프라 개선 노력, 투자 환경 조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2단계 육성사업(2025~2030년)의 적정성을 검토 중이며, 이 단계에서는 특화기업의 스케일업, 인수합병(M&A), 상장(IPO) 등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자생적 혁신 생태계를 확립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특구 내 혁신 기업들의 입주 공간 확보를 위한 사업도 진행 중이다. 성산구 성주동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기업 입주공간이 2023년 8월 착공돼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공간은 첨단 기술을 보유한 연구소기업 및 창업기업들에게 제공돼, 이들이 한국전기연구원의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지능전기기계, 지능전력망, 첨단전기소재부품, 미래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혁신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서정국 창원시 미래전략산업국장은 “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는 기술 창업과 일자리 창출, 투자 유치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2단계 사업 추진과 기업 입주공간 조성을 통해 기술 중심의 혁신 생태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창원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기술 혁신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업 입주공간 조성 사업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추진되며, 총 사업비는 4449억 7000만원에 달한다. 성산구 성주동 한국전기연구원 부지 내에 건립되며, 공유재산 위탁개발 방식으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사업을 담당한다. 임대형 위탁개발 형태로 30년간 운영되며, 공공 및 수익 시설의 복합개발을 통해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는 첨단소재 연구개발 및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한 국가적 인프라로, 총 4343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203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조성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재료연구원과 함께 추진되며, △1단계 금속소재 △2단계 극한소재 △3단계 기능소재 실증 연구기반 조성이라는 세 가지 단계로 나뉜다.
1단계 사업은 335억원이 투입돼 항공 및 발전 분야의 파워유닛 부품 자립화를 위한 '파워유닛 스마트 제조센터'와 447억원이 투입된 금속 소재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창원시는 금속소재 관련 핵심 기술을 국내에서 자립화하고, 관련 기업들의 연구성과 상용화를 촉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서정국 창원특례시 미래전략산업국장은 "이번 1단계 사업의 성공적인 완료는 창원이 국가 첨단소재 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첫걸음이자,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단계, 3단계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창원이 첨단소재 연구와 상용화의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