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대만서 하이엔드 CCL 마케팅 강화 나선다
2024-10-23 09:07
"대만 내 CCL 및 PCB 고객사의 중요성이 높아져"
두산이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의 난강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TPCA Show Taipei 2024'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 전시회는 전자회로기판(PCB) 및 회로설계, 반도체 패키징 등과 관련된 대만 최대 규모의 행사로, 업계 종사자들에게 최신 기술 트렌드를 소개하고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TPCA Show Taipei'에는 두산을 포함해 엘리트머티리얼즈(EMC), 유니온테크놀로지(TUC), 유니마이크론테크놀로지(UMTC), 유니텍(Unitech) 등 CCL 및 PCB 관련 330여개 회사가 참여한다.
두산은 이번 전시회에서 통신용 CCL, 광모듈(Optical Module)용 CCL, 반도체 패키지용 CCL 등 하이엔드 제품과 신사업인 미세전자기계시스템 발진기(MEMS Oscillator)를 선보인다. 대만은 고속 통신, AI, 광모듈 관련 PCB 기업들이 다수 위치해 있어 두산의 주요 타깃 시장 중 하나다.
두산은 AI 가속기용 CCL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머신러닝 및 딥러닝을 위한 데이터 학습과 추론을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 반도체에 사용된다. 해당 제품은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두산의 광모듈용 CCL은 전송 손실이 적고 낮은 열팽창 계수를 지니고 있어 데이터 센터 내에서 빠른 데이터 전송에 필수적이다. 400GbE ~ 800GbE 사양의 제품이 사용되며, 장기적으로 1,600GbE 시장도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패키지용 CCL은 DRAM, NAND 등 메모리 반도체와 CPU, GPU, AP 등 비메모리 반도체에 사용되며, 고온의 반도체 공정에도 견딜 수 있는 특성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박판화 및 소형화되는 반도체 트렌드에 최적화됐다.
마지막으로, 두산의 MEMS Oscillator는 전자기기와 통신 시스템의 내부 신호 주파수를 발생시키는 핵심 부품으로, 캐나다 스타세라(Stathera)와 공동 개발했다. 이 제품은 출력 주파수 변경 가능, 이중 주파수 동시 송출, 높은 내구성 등의 특성을 지니며, 내년 상반기 양산을 앞두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고속 통신과 AI 관련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대만 내 CCL 및 PCB 고객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두산 제품과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신규 고객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