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호이안' 베트남 꽝남성, FDI 투자 '활발'…한국 2위

2024-10-23 13:49
휴양 리조트 및 골프장 건설에 1조원 투자

베트남 남부 호이안 리조트 지구 (호이아나 리조트&골프) [사진=베트남통신사]

다낭, 호이안 등 대표적인 베트남 관광지가 속해 있는 꽝남성에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중 한국은 59개 프로젝트로 2위다. 

22일 베트남 현지 매체 VnEconomy에 따르면 2024년 초부터 현재까지 베트남 꽝남(Quang Nam)성이 10개의 신규 FDI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등록 자본금은 총 1억3485만 달러(약 1863억원)에 달한다. 또한 2024년 10월 중순 기준 꽝남성에는 201개의 유효한 FDI 프로젝트가 있으며 총 등록 자본금은 63억5000만 달러(약 8조7500억원)다.

꽝남성에서 생산 및 서비스 분야에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FDI 투자기업은 30개 국가다. 그중 싱가포르가 8개 프로젝트(41억1000만 달러, 약 5조6780억원)로 투자 규모 면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은 59개 프로젝트(약 1조3000억원)로 한국이다. 이어 중국(45개 프로젝트, 약 5690억원), 일본(19개 프로젝트, 약 1930억원) 등이다.

꽝남성 내 대표적인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로는 호이아나(약 5조원), 효성(약 6200억원), 그로쯔 베커르트(약 1516억원), 판코 땀탕(약 965억원) 등이 있다.

특히 남부 호이안 리조트 프로젝트(호이아나 리조트 & 골프)는 주이하이(Duy Hai)면, 주이응이어(Duy Nghia)면, 탕빈(Thang Binh)현 등 3개 지역에서 건설을 시작했으며 총 면적은 985헥타르에 달한다. 7개 실행 단계로 구성된 이 프로젝트는 현재 4개의 5성급 호텔, 1개의 골프장, 1개의 카지노 및 상업용 주택 지역 건설을 포함해 1단계를 완료했다. 총 투자액은 약 14억 달러다.

2022년과 2023년에만 호이아나는 1조동(약 543억원) 이상의 세금을 납부했으며, 2024년 8개월 동안에만 4750억동을 초과(약 257억원) 꽝남에서 가장 많이 세금을 납부하는 FDI 기업이 되었다.

호이아나 리조트&골프 스티븐 볼첸홈(Steven Wolstenholme) 사장은 프로젝트 2단계는 10억 달러(약 1조원) 이상의 비용이 투입되는 가운데 그 규모가 계속 확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꽝남성의 FDI 프로젝트는 약 5만7000명의 현지 근로자를 위한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국가에 막대한 세수를 제공한다. 2024년 첫 9개월 동안 꽝남성의 FDI 기업은 9830억동(약 509억원)의 세금을 납부했다.

한편 레반중(Le Van Dung) 꽝남성 인민위원장은 13일 베트남 기업가의 날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꽝남성 FDI 기업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꽝남성이 FDI기업들로부터 상당한 도움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꽝남성은 FDI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항상 동행하고 지원하여 2030년까지 꽝남을 국가의 좋은 성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꽝남성 경제구역 및 산업단지 관리위원회 응우옌홍꽝(Nguyen Hong Quang) 대표는 꽝남성 FDI 기업 발전이 성의 사회 경제적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또한 더 많은 투자자를 유치하는 결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꽝남성은 항상 FDI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동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