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감] 배민, 수수료율 추가 인하 가능성 시사..."때문에"

2024-10-21 18:09
23일 상생협의체 8차 회의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21일 수수료율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우대 수수료율을 확대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그 부분(중개수수료 인하안 확대)을 충분히 고려할 의사가 있다"며 이 같이 답했다.
 
함 부사장은 이어 '(배달앱) 1위, 2위 업체(배민·쿠팡이츠)가 담합처럼 9.8%인 최고 수수료율을 받고 있다'는 김 의원의 질문에 "(경쟁사의 조치에) 따라갈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함 부사장은 '최혜 대우' 요구 정책으로 점주가 가격을 인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도 "그 부분도 경쟁사가 먼저 하다 보니 따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혜 대우 요구는 입점 점주를 상대로 다른 배달앱에서 판매하는 메뉴 가격보다 낮거나 동일하게 설정하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당초 배달의민족 측은 상생협의체에서 기존 9.8%의 중개수수료율을 입점업체 매출에 따라 2~9.8%로 차등 인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자영업자 측은 수수료율 상한 5%를 제시하면 반발했다.
 
한편 배달의민족은 오는 23일 제8차 상생협의체 회의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