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청자, 중국 징더전국제도자박람회서 '인기몰이'

2024-10-21 15:53
홍보부스에 1일 평균 1000여명 방문

권익현 부안군수(가운데)가 2024년 징더전국제도자박람회에서 부안청자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부안군]
한국을 대표하는 고려 상감청자의 발생지 전북 부안군의 상감청자가 중국 강서성 경덕진시에서 열린 '2024년 징더전국제도자박람회'에서 1일 평균 1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1일 군에 따르면 올해로 21회를 맞는 징더전국제도자박람회는 국제 도자기 시장의 변화와 트렌드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대규모 국제도예행사로서,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전세계 2000여개 이상의 도예업체와 150만여명의 관람객, 3500여명의 바이어가 찾는 등 활발한 국제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군은 이번 박람회에서 홍보부스를 마련해 전북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이은규 사기장의 ‘청자상감풍경무늬매병’ 등 5점을 비롯해 부안관요 및 부안도예가협회 도예작가들의 작품 등 100여점을 선보이는 등 과거 한국으로 건너간 중국청자가 어떻게 상감청자로 변모했는지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닝보차박람회, 복건성공예미술관, 상하이차박람회 등 중국 타 박람회 및 예술기관에서 부안청자 홍보부스를 초청하는 등 부안청자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중국 CCTV 및 JTV 장시성 방송국에서 독점방송으로 고려 상감청자 발생지인 부안을 홍보했다.

또한 중국 후난성청자연구소에서 부안청자 홍보부스를 방문해 부안청자를 배우고 싶다는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여기에 권익현 군수 역시 엔페이 중국고등도자연구원 부원장, 오양 상위고등도자연구원장, 짜오신 경덕진도자대학 교수 및 루저우 도자대사 등과 향후 도자산업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군은 박람회 참가와 함께 앞으로 도계천 일원의 도자 관련 관광 및 산업시설, 도자전문 대학, 박물관 등의 견학을 통해 옛 요업공장을 리모델링해 랜드마크화하고 관광지로 활용한 대표적 사례인 도계천(타오스촨) 문화산업기지(문화구역)가 어떻게 세계 최고의 도자 관광지 및 산업지로 각광받는 원인을 분석해 부안군 현황에 맞게 접목할 계획이다.

권익현 군수는 “행사를 통해 고려시대 상감청자의 발생지 부안을 알리면서 청자를 세계시장에 전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고, 박람회를 통해 중국과의 도자 교류 및 판로개척에 첫 발을 내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초청 박람회 중 부안청자 홍보에 도움이 되는 박람회 등을 검토해 추가 부안청자 홍보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