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韓 3가지 요구는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지지율 위해 받아들여야"
2024-10-21 10:20
"尹, 못 받을 사안은 아닐 것…국민들 생각에는 최소 요구"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실에 요구한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등 3가지 사항을 두고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라고 빗댔다. 한 대표의 요구에 대통령실이 불쾌할 수 있지만, 당정 지지율 반등을 위해선 받아야 한다는 게 김 의원 생각이다.
김 의원은 21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대통령실 입장도 충분히 이해되지만, 지금은 비상상황이다. 지지율을 볼때 이런 조치를 해야만 대통령과 김 여사도 국민의 사랑을 더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대표는 대통령실에 인적쇄신과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각종 의혹 규명을 위한 절차 확정 등 3가지 요구를 전달한 바 있다. 이에 대한 결론은 오후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에서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께서도 못 받을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며 "국민들 생각에는 이게 최소한의 요구라고 생각하시지 않겠나. 이건 저희 정권이 국민들에게 다시 지지를 받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들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한 대표의 요구 중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안은 무엇이냐'는 진행자 물음에 "의혹에 대한 진실을 말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것을 답할 필요는 없지만 김 여사가 최소한의 정황이나 증거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직접 실체적 진실을 말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