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산지유통시설 6개소…국비 100억원 확보

2024-10-20 15:17
농식품유통 대전환 최우선 과제 산지유통시설 스마트화 앞당겨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장면. [사진=경상북도]
경상북도는 2025년 농산물산지유통 분야 농식품부 공모사업에서 전국 최대인 국비 100억원(총 사업비 251억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세부 사업은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 영주시(150억원),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의성군(47억원), 상주 공성농협(34억원), 유통시설현대화 남청송농협(9억원), 동문경농협(7억원), 문경 점촌농협(4억원)으로 총 6개 소가 선정됐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농산물 상품화 및 규격화에 필요한 집하·선별·저장·출하 기능을 수행하는 복합 시설로 도내 농산물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 수급 조절을 위해서 꼭 필요한 시설이다.
 
특히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 건립 사업은 개소 당 최대 150억원을 투자해 규모화된 첨단 시설을 조성하고 소규모 산지유통시설의 중심축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경북도는 2024년(김천시)에 이어 2025년에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신규 사업자로 선정됐다.
 
2025년 신규 선정된 거점산지유통센터는 영주시 순흥면 일원에 약 1만 2300㎡ 규모로 조성 계획이며, 사과 전문 스마트화 장비 도입을 통해 상품화율을 높이고 사과 수급 안정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도에서는 농업대전환을 농정의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생산·가공·유통 등 농업 전 분야에 걸쳐 변혁을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농식품 유통 대전환을 위해 산지 유통시설의 스마트화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공모 사업 평가 시 경북이 원예농산물 최대 산지이자 가장 선진화 된 지역임을 강조한 것이 국비 최대 확보라는 성과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2024년 현재 도내에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 134개 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AI·로봇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자동화 및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산지유통센터를 2026년까지 20개 소 육성할 계획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생산 분야에서 시작된 농업 대전환은 유통 분야까지 확산할 때 진정하게 완성된다”며 “경북이 주도하는 농식품유통 대전환을 통해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유통 구조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