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경남우주항공방산과학기술원' 설립 가속화

2024-10-18 15:46
차세대 연구팀 발굴과 지역 맞춤형 혁신 연구로 글로벌 기술 허브 목표

경상국립대 글로컬대학사업단은 지난 17~18일 통영 새바다호에서 Glocal 100 Tops 개척연구팀 시범사업 워크숍을 진행했다.[사진=경상국립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가 '글로컬대학 30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경남우주항공방산과학기술원(GADIST)’ 설립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GADIST는 지역 맞춤형 연구개발과 고급 과학기술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핵심 연구기관으로, 경상국립대는 이를 통해 지역 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연구와 교육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확대할 계획이다.

경상국립대는 GADIST 설립을 위한 첫 단계로 ‘Glocal 100 Tops 개척연구팀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GADIST의 차세대 리더 연구그룹을 발굴하기 위한 전략적 시도로, 각 분야의 핵심 기술과 응용 연구를 담당할 수 있는 25개 팀을 선정해 운영하게 된다. 선정된 연구팀은 향후 6개월에서 1년간 연구 활동을 진행하며, 이들의 성과에 따라 우수한 연구팀은 GADIST의 주요 연구센터로 승격될 예정이다.

개척연구팀은 외부 전문가들의 엄격한 평가를 통해 선정됐다. 평가 기준은 우주항공 및 방산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뛰어난 연구 아이디어를 보유한 팀, 그리고 연구력과 과제 수행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이번 시범사업에서 선정된 25개의 팀에는 나노신소재융합공학, 에너지공학, 의학, 식품공학, 전자공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진이 포함돼 있다. 각 연구팀은 향후 GADIST가 추구하는 차세대 기술 개발을 선도할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상국립대는 시범사업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통영의 새바다호에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개척연구팀들이 모여 연구 방향을 공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교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새바다호는 경상국립대가 교육부 지원으로 건조한 국내 최초의 LNG 추진 어업실습선으로, 이 혁신적인 선박에서 연구진들이 모여 워크숍을 진행한 것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이는 GADIST의 연구 철학과도 맞닿아 있으며, 앞으로도 경상국립대는 혁신적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곽태수 경상국립대 글로컬사업단장은 "이번에 선정된 연구팀들은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팀들로, GADIST 설립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이들이 지역사회와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GADIST가 지역 맞춤형 연구와 산업 협력을 통해 경남의 우주항공 및 방산 분야의 핵심 기술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상국립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과 연계된 혁신적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과학기술인력을 양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