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고려아연 분쟁...장기수익률 제고 측면서 판단"

2024-10-18 15:11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8일 오전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연금공단,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등의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최근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와 관련한 의결권 행사는 “장기적인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과 관련, 국민연금이 수탁자책임위원회에 안건을 올려 사회적 가치 등 종합적 판단을 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냐”고 묻는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국민연금은 고려아연 지분 7.8%를 보유하고 있으며 2년 전 이 기업 주주총회에서 장형진 영풍 고문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민연금이 이번 영풍·MBK 연합의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추진에서도 의결권을 행사할지 주목받고 있다.

김 이사장은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시 국내 주식시장이 위축된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도입 영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는 “정부는 금투세 폐지 입장으로, 국내 증시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