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북·중·러, 미국 선거 개입 등 사이버 공작 일삼아"
2024-10-16 21:38
북한과 러시아, 중국, 이란이 사이버 범죄 세력과 손잡고 미국 선거에 개입하는 등 사이버 공작을 일삼고 있다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밝혔다.
15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MS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들 국가가 "돈을 훔치고, 정보를 얻고, 선거를 흔들기 위해 사이버 범죄자들을 더욱 공격적으로, 정교하게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톰 버트 MS 보안 담당 부사장은 해커들은 단순히 자료를 훔치는 데 그치지 않고 "랜섬웨어(데이터 등을 암호화하는 악성 소프트웨어)를 실행하고, 향후 (네트워크) 파괴를 위한 백도어(정상적 인증을 우회하는 기능)를 미리 설치하고 운영을 방해하고, 사회에 영향을 끼치는 공작 활동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MS는 특히 북한은 오랫동안 사이버 범죄와 사이버 간첩 활동의 경계가 모호한 나라였다고 꼽았다. 그러면서 유엔 추정으로 북한은 2017년 이후로 30억 달러(약 4조1000억원) 이상의 암호화폐를 훔쳤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이란, 중국은 선거 방해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알렸다. 유권자의 인식을 바꾸고 갈등을 조장하고,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작전을 강화해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