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도공장 노동자들, 한 달간의 파업 종료
2024-10-16 14:14
"삼성전자, 노동자 위한 복지 조치 발표"
인도 남부의 삼성전자 공장 노동자들이 한 달 넘게 벌인 파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 삼성전자 스리페룸부두르 가전공장 노동자들은 전날 파업을 끝내고 작업장으로 복귀하기로 삼성전자와 합의했다.
타밀나두주 TRB 라자 산업투자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삼성전자가 노동자들을 위해 몇 가지 복지 조치를 발표했다”며 “이에 노동자들이 파업을 마치고 작업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복지 조치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스리페룸부두르 가전공장은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생산하며 연간 120억 달러(약 16조4000억원)에 달하는 삼성전자 인도 매출의 약 20%를 담당한다.
해당 공장에는 약 1800명의 직원이 있는데 이 중 수백명의 노동자는 지난달 9일부터 노동조합 인정과 근로 시간 개선,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