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미국발 충격에 한국 반도체 급락… 삼성전자 2%↓ SK하이닉스 4%↓
2024-10-16 09:43
미국 증시 하락 충격 여파가 한국 반도체주 약세로 이어졌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반도체 주가가 떨어지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급락 중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1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00원(2.13%) 하락한 5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7900원(4.10%) 내린 18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6만원선을 회복한 삼성전자 19만원대로 복귀한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다시 주저앉았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5% 가까이 떨어지고 TSMC, 브로드컴, AMD,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ARM 등이 일제히 하락한 영향으로 반도체 업종 투자 심리가 위축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도 계기로 작용했다. TSMC와 삼성전자 등 첨단 반도체 제조사에 장비를 공급하는 ASML의 3분기 수주량이 시장 예상치 절반을 밑돌고 내년 매출 전망도 예상대비 낮게 제시돼 반도체 업황 회복 지연 우려를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