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마티카 바이오' 美 바이오기업과 연이어 바이럴 벡터 CDMO 계약
2024-10-16 09:16
사이토이뮨, 몽구스바이오 등의 바이럴 벡터 개발·생산
차바이오텍은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마티카 바이오)가 바이오 기업들과 연이어 계약을 체결하면서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마티카 바이오는 사이토이뮨 테라퓨틱스와 레트로바이러스 벡터(RV) CDMO 계약했다. 사이토이뮨 테라퓨틱스는 NK세포를 활용해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마티카 바이오에서 생산한 RV를 활용해 동종 유전자 조작 NK세포치료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몽구스 바이오와는 렌티바이러스 벡터(LV)의 포괄적 개발 및 생산에 대한 CDMO 계약을 했다. 몽구스 바이오는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세계 최대 암 센터인 美 MD 앤더슨 암 센터 연구진이 개발한 T세포를 활용해 항암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텍사스의 상위 10개 생명과학기업에 선정돼 텍사스 암예방 연구소(CPRIT)가 1060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CGT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DNA나 RNA와 같은 유전물질을 세포나 인체에 전달하는 운반체가 필요한데, 그 중 하나가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바이럴 벡터다. 레트로바이러스, 렌티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이 활용된다. 레트로바이러스는 안정적이고 영구적인 유전자 변형이 가능하고, 렌티바이러스는 탑재 가능한 유전자 크기가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크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RV, LV 모두 구조가 복잡하고 정제하기 어려워 생산하는데 고도의 기술력과 전문성이 요구된다. 마티카 바이오는 레트로바이러스 및 렌티바이러스,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등의 관련 자체 플랫폼을 가지고 있어 빠른 시간에 고품질의 벡터를 생산할 수 있다.
한편 차바이오텍은 미국 CGT CDMO 시장 진출을 위해 마티카 바이오를 설립했고, 2022년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 CGT CDMO 시설을 준공했다. CGT의 핵심 원료인 바이럴 벡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마티카 바이오 외에도 한국의 분당차병원 GMP, 마티카바이오랩스, CGB, 일본 마티카바이오재팬 등 글로벌 5개 사이트에서 CGT CDMO네트워크를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