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칠곡 할매' 별세 애도…"찡한 희망 보여줘"
2024-10-15 17:56
림프종 혈액암 3기 투병 중 오늘 병원서 영면
한덕수 국무총리가 할머니 래퍼 그룹 '수니와 칠공주'로 활동한 '칠곡 할매' 서무석씨의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
한덕수 총리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할머니 래퍼로 활약하던 고인은 석 달 전 혈액암 3기 진단을 받고도 주위에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고 활동을 지속해 오셨다고 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이어 "수니와 칠공주 할머니 여덟 분은 모두 고단한 세월을 보내며 어릴 적 배움의 기회를 놓친 분들"이라며 "고단하게 일하며 나이 든 분들이지만, 할머니들의 시와 노래에는 유머와 에너지가 넘친다"고 말했다.
림프종 혈액암 3기를 앓던 서씨는 이날 오전 대구에 있는 한 병원에서 향년 87세로 눈을 감았다.
수니와 칠공주는 칠곡 지역 할머니 8명이 모여 결성한 힙합 그룹으로 평균 연령이 85세에 달해 화제를 모았다. 서씨는 지난해 8월 그룹에 합류해 래퍼로 활동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