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층간소음 줄이는 '천장형 차음 구조' 공동 개발
2024-10-15 16:03
노후아파트에도 시공 가능…특허 출원
현대엔지니어링은 제이제이엔에스와 함께 층간소음 저감에 효과적인 '천장형 차음 구조'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제이제이엔에스가 개발한 메타물질 방음 소재에 관한 건설 현장 실험과 구조 개선을 거쳐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양사는 공동특허 출원도 마쳤다.
층간소음은 바닥·벽체 같은 고체로 전달되는 소리인 고체전달음이 공기로 전해지는 소리인 공기전달음으로 바뀌며 발생한다. 천장형 차음 구조는 위층 바닥(슬래브) 아랫쪽과 천장 마감 사이에 메타물질 방음 소재를 시공하는 방식으로 층간소음을 차단한다. 위측 바닥 아래에는 고체전달음, 천장 바로 위엔 공기전달음을 각각 차단하는 소재를 사용한다.
얇은 두께도 특징이다. 기존 바닥형 차음 구조는 바닥 두께를 30㎜ 정도 시공해야 소음이 1~2dB 정도 준다. 반면 이번에 개발한 메타물질 방음 소재는 2~6㎜만 깔아도 4dB 저감 효과를 보인다. 시공과 유지 보수도 쉽다. 메타물질 방음 소재 평당 무게는 2.7㎏에 불과하다. 건식 공사가 가능해 3일 정도면 시공을 마칠 수 있다.
기존 건축물에도 골조 변경 없이 시공할 수 있어 노후 아파트나 리모델링 현장, 층간소음 사후확인제 기준미달 현장 등에도 활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