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제3회 데이터 경진대회 개최… 금융특화 LLM 평가

2024-10-13 15:39
"신뢰할 수 있는 AI 기반 상품·서비스 발굴 기대"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사옥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14일부터 ‘제3회 KRX 데이터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거래소가 만든 자체 벤치마크를 활용해 금융에 특화된 거대 언어모델(LLM)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된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코스콤이 주관사로, 금융특화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기업인 원라인AI가 대회 운영사로 참여한다.
 
벤치마크는 언어모델 성능을 평가하기 위한 표준 데이터 테스트를 의미한다. 앞서 거래소는 원라인AI와 금융에 특화된 언어모델을 평가할 수 있는 ‘KRX-벤치’를 개발했다. AWS는 이번 대회를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과 LLM 개발에 필요한 클라우드 서비스(세이지메이커)를 지원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자체 벤치마크를 통해 LLM의 지식 수준, 추론 능력, 충실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예선에서 KRX-벤치 점수와 학습계획서 1차 평가로 상위 30개 팀을 선발한 뒤 본선에서 KRX-벤치 점수와 학습계획서 2차 평가 및 현장 발표로 상위 5개 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우수상 1개 팀, 우수상·장려상 각 2개 팀을 선발한다. 최우수상 및 우수상 팀원은 시상일로부터 5년간 한국거래소 신입직원 정기 채용 시 서류전형이 면제된다
 
학생, 직장인 등 개인과 법인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팀은 4인 이하로 구성할 수 있다. 거래소 대회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한 후 LLM, 학습 계획서, 발표자료 등을 제출하면 된다.
 
14일부터 내달 7일까지 예선이 진행되고, 11월 8일 본선 진출팀이 선발된다. 이후 같은 달 13일부터 12월 6일까지 본선이 진행된 후 수상팀은 12월 13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AI에 기반한 데이터 상품·서비스를 발굴하고 자본시장 데이터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