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일본 관서지역 한국교육원과 MOU 체결

2024-10-11 16:48
국제교류수업과 한국어 교육 협력 확대…글로벌 인재 양성에 '앞장'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왼쪽 두 번째)이 현지시각 10일, 일본 관서지역 한국교육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이달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진행된 일본 방문 일정 중 9일과 10일 관서지역(오사카·교토·나라)을 방문해 국제교육 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10일에는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관서지역 한국교육원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1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일본 내 한국교육원은 재일한국인과 외국인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인 유학생 상담 및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전북 지역 초·중·고등학교와 일본 내 한국어 채택 학교 간 국제교류수업 연결, 한국교육원의 한국어강사 대상 연수 지원, 그리고 한국어 수업 및 한국문화 홍보를 위한 학습 자료 및 교구 지원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북과 일본 간의 교육적 연계가 한층 더 강화됐다. 양국의 학생들이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글로벌 사회에서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협력 활동을 통해 전북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에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며, 우리말과 문화를 교육하는 활동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거석 교육감을 비롯한 방문단은 9일 나라현립국제중·고등학교를 방문해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서 교육감은 한 학생의 K-pop을 계기로 한국과 한국어에 관심을 갖게 돼 한국 대학에서 공연 연출을 공부하고 싶다는 소감을 들으며 “앞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열심히 공부해 양국 간 교류와 우호증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격려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어 “한국어 교육이 단순한 언어 학습을 넘어 문화적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양국 간 교육 교류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전북 지역 학생들과 일본 학생들 간의 언어와 문화를 기반으로 한 국제교류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안전 더 촘촘히”…학교안전매뉴얼 전면 개정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사진=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학생 안전교육 강화 및 위기 상황 대처 능력 향상을 위해 ‘학교안전매뉴얼’을 7년 만에 전면 개정해 유·초·중·고·특수학교와 14개 시·군교육지원청, 직속기관 등에 보급한다고 11일 밝혔다.

학교안전매뉴얼은 전북교육청이 세월호 참사 발생 이듬해인 2015년 학생 안전교육 자료로 제작한 ‘학생안전길라잡이’의 바뀐 이름이다.

전북교육청은 학생안전길라잡이를 2017년까지 3차례 부분 개정 작업을 한 후 올해 학교안전매뉴얼로 명칭을 변경하고 새로운 교육·훈련 내용을 추가하는 등 학교안전에 관해 폭넓은 내용을 담아 이번에 7년 만에 전면 개정하게 됐다. 

특히 학교안전교육 7대 영역에 장애학생 안전 확보 및 위험 상황 대처를 위한 특수 영역을 따로 만드는 등 장애학생 안전교육 강화에도 힘을 쏟았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학교안전매뉴얼 보급과 함께 10월 중순부터 11월까지 학교안전교육 컨설팅을 실시하면서 학교안전사고 예방 계획을 점검하고 학교안전매뉴얼 활용 방안을 안내하는 등 학교안전매뉴얼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