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제28회 삼척예술제' 다채로운 문화예술의 장
2024-10-11 11:58
국악한마당, 미술협회, 사진협회, 연극협회 정기전, 가을 시낭송회 등 다양한 행사 마련
삼척지역 문화예술인들의 한마당 축제이자 종합문화예술 행사인 제28회 삼척예술제가 12일부터 30일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 행사는 죽서루 야외 특설무대, 삼척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과 제1·2·3 전시실, 삼척교육지원청 대회의실, 이사부독도기념관을 포함한 다양한 장소에서 열리며, 지역 내 여러 예술인들이 모여 문화예술 교류의 장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사)한국예총삼척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예술제에는 국악협회, 미술협회, 문인협회, 사진작가협회, 연극협회, 연예예술인협회, 영화인협회, 음악협회 등 각 분야의 예술인들이 참여하여 풍성한 문화축제를 선보인다.
개막식에서는 락페라 가수 서민정과 인천연수구예술인연합회 교류단을 비롯해 가수 오석출, 이수지, 조중길(트럼펫 연주가), 삼척국악협회 민요분과, 소프라노 민안나의 축하공연이 진행되어 다채로운 예술이 어우러질 예정이다.
또한, 13일 오후 4시에는 삼척해변 야외 특설무대에서 삼척음악협회의 정기연주회가 열리며, 같은 날 죽서루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삼척문인협회의 가을 시 낭송회가 개최된다. 더불어 25일부터 30일까지는 삼척문화예술회관 제2·3전시실에서 삼척미술협회와 삼척사진작가협회의 정기회원전이 이어지며,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예술제를 통해 삼척의 문화예술이 더욱 풍부해지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와 더불어, 2024년 제65회 한국민속예술제에 강원특별자치도 대표로 참가할 ‘삼척조비농악’이 10일 삼척문화예술회관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출정식에는 삼척시 박상수 시장을 비롯한 여러 내빈과 시민들이 참석하여 참가자들을 격려하며 ‘삼척조비농악’을 통한 삼척의 전통 문화를 널리 알리겠다는 다짐을 함께했다.
‘삼척조비농악’은 삼척시 조비동을 중심으로 전승되는 전통 농악으로, 그 뿌리는 1662년 삼척부사 허목이 쓴 ‘척주지’에 기록되어 있다. 이 역사적인 문헌에 따르면, 과거 입춘날에 광진산 서쪽의 초농산에서 선농제를 지내며 오곡에 대한 제사를 올리는 등 농업의 중요성을 기념하는 놀이와 의식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경작과 수확에 관련된 놀이들은 ‘삼척조비농악’의 형성에 기여한 것으로 보이며, 그 오랜 전통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2년 제29회 강원민속예술축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삼척조비농악’은 이번 대회에서 강원특별자치도를 대표하여 출전하게 되며, 12일 오후 2시 경상북도 구미 시민운동장에서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출정식에서 박상수 삼척시장은 “삼척조비농악이 이번 대회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 전통민속예술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한국민속예술제는 각 지역의 대표적인 민속 예술이 한자리에 모여 경쟁하는 뜻깊은 행사로, 그동안 이어져 온 지역 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기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