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6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늘고, 영업이익은 392억원으로 16.3%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한진의 1∼3분기 매출은 2조2111억원, 영업이익은 99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7.4%, 7.0% 증가한 수치다.

한진은 컨테이너 하역과 배후단지 인프라 확장 후 부산·인천컨테이너터미널(HJNC·HJIT)과 울산신항, 부산글로벌물류센터(BGDC)의 물량이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 등에서 해외 직접구매(직구)와 포워딩(선박·항공을 이용해 국내외로 물류를 주선·운송하는 사업) 물량을 확대하고, 항공·해상 운임 상승 등으로 해외법인의 실적이 개선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택배사업 부문은 대전메가허브터미널 운영으로 간선·경유 비용 하락 등 원가 절감 효과가 지속해 나타나고 있다.

디지털플랫폼사업은 소상공인을 위한 ‘원클릭 택배 서비스’가 전년 대비 13%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사업의 성장을 견인했다.

한진 관계자는 "지속적인 물류 네트워크 강화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국내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는 물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