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노동당 창건 79주년 담화 발표…"창당 이념·정신에 충실해야"
2024-10-11 08:32
경축공연과 연회에 딸 주애·최선희 외무상 등 동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9주년을 맞아 창당 이념과 정신 계승을 강조하며 내부 결집에 주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 위원장이 전날 '일군들은 당의 이념과 정신을 체질화한 공산주의혁명가가 되어야 한다'는 제목의 담화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담화에서 "세계 최장의 사회주의 집권사를 아로새겨 온 우리 당의 위대함에 대한 자부가 더 뜨겁게 마쳐온다"며 "창당의 이념과 정신에 언제나 충실하고 그것을 대를 이어 꿋꿋이 계승하여 왔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창당 이념, 창당 정신의 진수는 인민대중제일주의"라며 "우리 당이 역사적인 당 제8차대회에서 일심단결, 자력갱생과 함께 이민위천의 구호를 더 높이 들고 나갈 데 대하여 특별히 강조하고 온 세상에 선포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 7월 말 발생한 수해 이재민을 평양에서 보호하고, 지방발전 20×10 정책을 △보건시설 △과학교육 및 생활문화시설 △양공관리시설로 확대한 것은 인민을 위한 당의 조치라고 부각했다.
내년 당 창건 80주년 행사를 앞둔 김 위원장은 "대정치축전으로 성대히 경축하기 위한 준비사업을 지금부터 잘해나가야 한다"고 지시하기도 했다.
한편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노동당 중앙간부학교에서 열린 당 창건 79주년 경축공연과 경축연회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공개된 보도 사진에 따르면 두 행사 모두 김 위원장의 딸 주애와 최선희 외무상이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