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벗 초읽기] 중동발 리스크에 약발 다한 '빅 컷'…강달러 우려 재부각
2024-10-11 05:00
한은 금통위 D-DAY…시장 금리 인하에 무게
美 견고한 고용 확인되며 11월 '동결' 기울어
美 대선·중동 전쟁 위기 등 굵직한 변수 대기
美 견고한 고용 확인되며 11월 '동결' 기울어
美 대선·중동 전쟁 위기 등 굵직한 변수 대기
미국의 견조한 고용지표가 나온 뒤 다음 달 '빅 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대한 기대는 급랭했다. 중동 정세 불안에 미국 대선 등 굵직한 이벤트까지 겹쳐 당분간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49.0원에 출발해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350.20원에 마감했다. 지난 8월 16일 1357.60원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30일 1307.8원을 기록하며 1200원대 진입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이달 들어 또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중동 지역 내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도 달러 강세를 자극하고 있다. 지난 1일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에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을 단행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는 원화 약세 요인이라 환율이 추가로 오를 수 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관측한다.
조 책임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를 결정할 수 있는 지표 발표와 미국 대선, 지정학적 이슈 등에 수시로 (달러화 가치에 대한)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