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하이린 한·베 기업인투자협회장, "하노이 발전 위해 한-베 협력 촉진해야"
2024-10-09 11:15
베트남 자본법 개정안 통해 하노이 발전에 '이점'
쩐하이린 베트남-한국기업인투자협회(VKBIA) 회장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발전을 위해서는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린 회장은 8일 공개된 베트남 현지 매체 인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0월 10일 수도 해방 70주년’을 맞아 하노이 발전에 대한 비전과 전략에 대한 의견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VKBIA가 베트남과 한국의 강력한 연결자로서 양국 간 투자 촉진 및 경제 협력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특히 하노이와 베트남 및 한국의 다른 지역 간 경제 및 무역 촉진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린 회장은 최근 몇 년간 하노이에는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며, 하노이는 국가 면적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지만 국가 경제에 크게 기여했다고 전했다. 하노이는 베트남 국내총생산(GDP)의 12.59%, 북부 핵심 경제 지역 GDP의 47.46%를 기여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하노이 경제는 2022년 지역내총생산(GRDP)가 전년 대비 8.89% 증가했고, 2023년에는 6.27%의 성장률을 달성하는 등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린 회장은 하노이가 지속적으로 투자를 유치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몇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2024년 자본법 개정안에 명시된 바와 같이 새로운 특정 메커니즘의 구현이 하노이가 지역과 국가 모두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획기적으로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행정 개혁, 인프라 통합, 인적 자원 품질 향상이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하는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과 베트남 간 협력을 촉진하는 것도 하노이의 발전에 필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관광과 관련해서는 하노이가 도시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홍보하는 데 중점을 두면서 문화 및 생태 관광에서 MICE 관광에 이르기까지 관광 유형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고 관광 지역을 개발하면 하노이가 세계 관광 지도에서 더욱 매력적인 목적지가 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린 회장은 설명했다.
한국과 베트남 기업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VKBIA는 경제 활동 외에도 지역 사회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많은 사회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고, 한국 파트너들과 함께 중부 고원 및 중남부 지역 기업 간 무역 연결 회의도 개최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투자 및 무역 진흥 활동은 하노이를 포함한 북부 지역으로 지속 확대되어 한국 투자자들이 베트남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유리한 여건을 조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