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상수지 넉달 연속 흑자…"하반기 전망치 무난히 달성할 것"(종합)
2024-10-08 11:11
한국은행, 8월 국제수지 잠정통계 발표
경상수지 66억弗…6·7월보다 흑자폭 축소
서비스 12.3억弗 적자…여행은 -14.2억弗
한은 "8월 흑자규모 1~7월 월평균 수준"
경상수지 66억弗…6·7월보다 흑자폭 축소
서비스 12.3억弗 적자…여행은 -14.2억弗
한은 "8월 흑자규모 1~7월 월평균 수준"
반도체와 IT품목 수출 호조에 힘입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넉달째 흑자를 달성했다. 수입이 2개월째 증가하면서 흑자 규모가 다소 축소됐지만 한국은행은 하반기 전망치인 353억 달러 흑자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경상수지는 66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4개월 연속 흑자 흐름이다. 1∼8월 누적 경상수지는 536억 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106억7000만 달러)보다 429억3000만 달러 늘었다.
다만 지난달 흑자 규모는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던 지난 6월(125억6000만 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7월(89억7000만 달러)에 비해서도 크게 축소됐다.
항목별로 보면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상품수지(65억9000만 달러)가 지난해 4월 이후 17개월째 흑자를 유지했다. 흑자 폭은 전월(83억3000만 달러)에 비해 줄었지만 지난해 8월(52억 달러)보다는 컸다.
수출(574억5000만 달러)은 1년 전보다 7.1% 증가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1년 2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반등한 뒤 11개월째 증가 흐름이다. 통관 기준으로 승용차(-3.6%)와 화공품(-4.4%)이 감소했으나 반도체(38.3%)·정보통신기기(44%)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수입은 508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9% 늘었다. 원유(30.1%)·석유제품(13.4%)·천연가스(5.6%) 등 원자재 수입이 6.1% 늘고, 수송장비(46.0%)·반도체(18.7%)·반도체 제조장비(14.7%) 등 자본재 수입이 7.8% 증가했다. 귀금속·보석류(282.1%)와 직접소비재(2.7%)·승용차(0.6%)를 비롯한 소비재 수입도 2% 불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수입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가운데 비IT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8월 경상수지 흑자 폭이 줄었다"며 "8월 흑자 규모는 올해 1~7월 중 월평균 수준에 근접한다. 하반기 전망치인 353억 달러 흑자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수입의 경우 현재 국제유가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다가 중동 지역 정세에 최근 오르고 있는데 이 흐름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IT 품목 중심의 견조한 수출 호조에 힘입어 향후 경상수지 확대 흐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비스수지의 경우 12억3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되면서 적자 규모가 7월(-23억8000만 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특히 여행수지가 14억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전월(-12억6000만 달러)보다 적자 폭을 넓혔다. 내국인의 여름 해외여행 성수기 영향으로 여행 지급이 확대된 영향이다.
송 부장은 "운송수지의 경우 해상 운송을 중심으로 수입이 늘어난 반면, 지급이 줄면서 흑자 폭이 확대됐다"며 "기타사업서비스수지는 연구개발 및 전문 경영 컨설팅 서비스를 중심으로 지급이 줄면서 적자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본원소득수지(16억9000만 달러 흑자)는 외국인에 대한 분기 배당 지급에 따른 계절적 영향으로 전월(31억5000만 달러 흑자)에 비해 흑자폭이 축소됐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융계정 순자산은 8월 중 49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4억6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12억1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86억4000만 달러 늘었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26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은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경상수지는 66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4개월 연속 흑자 흐름이다. 1∼8월 누적 경상수지는 536억 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106억7000만 달러)보다 429억3000만 달러 늘었다.
다만 지난달 흑자 규모는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던 지난 6월(125억6000만 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7월(89억7000만 달러)에 비해서도 크게 축소됐다.
항목별로 보면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상품수지(65억9000만 달러)가 지난해 4월 이후 17개월째 흑자를 유지했다. 흑자 폭은 전월(83억3000만 달러)에 비해 줄었지만 지난해 8월(52억 달러)보다는 컸다.
수출(574억5000만 달러)은 1년 전보다 7.1% 증가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1년 2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반등한 뒤 11개월째 증가 흐름이다. 통관 기준으로 승용차(-3.6%)와 화공품(-4.4%)이 감소했으나 반도체(38.3%)·정보통신기기(44%)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수입은 508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9% 늘었다. 원유(30.1%)·석유제품(13.4%)·천연가스(5.6%) 등 원자재 수입이 6.1% 늘고, 수송장비(46.0%)·반도체(18.7%)·반도체 제조장비(14.7%) 등 자본재 수입이 7.8% 증가했다. 귀금속·보석류(282.1%)와 직접소비재(2.7%)·승용차(0.6%)를 비롯한 소비재 수입도 2% 불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수입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가운데 비IT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8월 경상수지 흑자 폭이 줄었다"며 "8월 흑자 규모는 올해 1~7월 중 월평균 수준에 근접한다. 하반기 전망치인 353억 달러 흑자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수입의 경우 현재 국제유가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다가 중동 지역 정세에 최근 오르고 있는데 이 흐름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IT 품목 중심의 견조한 수출 호조에 힘입어 향후 경상수지 확대 흐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비스수지의 경우 12억3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되면서 적자 규모가 7월(-23억8000만 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특히 여행수지가 14억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전월(-12억6000만 달러)보다 적자 폭을 넓혔다. 내국인의 여름 해외여행 성수기 영향으로 여행 지급이 확대된 영향이다.
송 부장은 "운송수지의 경우 해상 운송을 중심으로 수입이 늘어난 반면, 지급이 줄면서 흑자 폭이 확대됐다"며 "기타사업서비스수지는 연구개발 및 전문 경영 컨설팅 서비스를 중심으로 지급이 줄면서 적자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본원소득수지(16억9000만 달러 흑자)는 외국인에 대한 분기 배당 지급에 따른 계절적 영향으로 전월(31억5000만 달러 흑자)에 비해 흑자폭이 축소됐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융계정 순자산은 8월 중 49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4억6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12억1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86억4000만 달러 늘었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26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