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하이드로젠, 전남 광양에 첫 액화수소충전소 준공

2024-10-08 08:48
전남 광양에 첫 대용량 액화수소충전소 준공

효성하이드로젠은 지난 7일 전남 광양에서 '광양초남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박창환 전남경제부지사,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 이만섭 효성하이드로젠 대표, 정인화 광양시장, 최대원 광양시의회의장, 정성욱 린데수소에너지 대표(왼쪽 네번째부터)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효성]


효성이 첫 대용량 액화수소충전소를 준공하며 본격적으로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효성중공업 자회사인 효성하이드로젠은 지난 7일 전남 광양에서 ‘광양초남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 충전소는 효성하이드로젠의 첫 액화수소충전소이자 전남 지역 1호 충전소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만섭 효성하이드로젠 대표,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 정성욱 린데수소에너지 대표, 박창환 전라남도 부지사,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 정인화 광양시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광양초남 액화수소충전소는 200Kg/h급 대용량 충전 설비로, 하루에 수소버스 150대 이상 충전이 가능한 규모다. 전남 광양은 지난 4월 첫 수소버스 운영을 시작으로 수소차 보급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효성은 이번 충전소 준공으로 광양시에서 운영 중인 수소버스의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를 영하 253도로 냉각,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80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저장·운송이 용이하다. 충전 속도도 약 3배 이상 빨라 버스나 트럭 등 대형 수소차 충전시간을 줄일 수 있다.

효성하이드로젠은 국내 수소충전시스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효성중공업과 글로벌 가스 및 화학 전문기업인 린데가 2021년 합작 설립한 액화수소 판매법인이다. 린데수소에너지에서 생산한 액화수소를 차량용은 물론 드론, 선박, 지게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로 판매 및 사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만섭 효성하이드로젠 대표이사는 “이번 액화수소충전소는 수소 사업 비전 선포 후 효성하이드로젠의 첫 결과물”이라며, “2030년까지 수소차 총 30만 대를 보급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맞춰 현재 건설이 확정된 8개를 포함해 총 20여 개의 액화수소충전소를 추가로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효성하이드로젠은 수소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의 수소 인프라를 확장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효성중공업은 현재 건설 완료된 36개 기체 수소충전소를 포함해 전국에 80여 개 수소충전소를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