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감] 송미령 장관 "벼멸구 피해, 농업재해로 인정할 것"

2024-10-07 12:01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지난 1일 오후 전북 임실의 벼멸구 피해현장을 방문해 수확기 작황과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7일 "최근 고온 영향으로 전남 등을 중심으로 벼멸구 피해가 컸던 만큼 벼멸구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재해 인정 여부에 대해 관계부처 협의를 완료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차관이 위원장인 재해대책심의위에서 벼멸구를 농업재해로 인정하도록 결정할 예정이다. 송 장관은 "피해조사는 오는 21일까지 각 지자체가 입력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벼멸구 피해 벼는 농가의 희망 물량을 전량 매입하고 재해보험금을 신속히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1일 해충 벼멸구 확산으로 피해를 본 농지 면적이 3만4000ha(헥타르·1ha는 1만㎡)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의 117배에 해당한다.

벼멸구는 벼의 줄기에서 즙액을 먹는 해충으로, 벼멸구가 생기면 벼가 잘 자라지 못하고 심하면 말라 죽게 된다. 올해의 경우 지난달까지 고온이 지속되면서 벼멸구가 대거 번식해 피해 규모가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