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피해지 긴급벌채 예산 6억8000만원 추가 확보

2024-10-06 13:34
강릉과 양구 대형산불 피해 지역 산림 복구 박차

 
[사진=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가 2022년 양구 송청리와 2023년 강릉 난곡동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피해지역 21.5ha에 대해 긴급벌채를 위한 국비 6억 8000만원을 추가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중 강릉에는 1억 9000만원, 양구에는 4억 9000만원이 배정된다. 긴급벌채 사업은 산사태나 산불 등으로 인한 2차 피해 우려 지역의 우선 복구를 위해 생활권 주변의 피해목을 신속하게 벌채하고 정리하는 작업이다.

현재까지 강릉의 피해 면적은 120.69ha, 양구는 716ha로 집계되었으며 지금까지 342.13ha(강릉 86.13ha, 양구 256ha)에 대한 벌채가 실시됐고, 이 중 300.7ha(강릉 44.7ha, 양구 256ha)에 대해 복구 조림이 완료됐다.

올해 3월에 투입된 8000만원의 국비에 이어 이번에 확보된 6억 8000만원은 주택 및 관광지 등 생활권 주변의 추가 산불 피해지에 대해 산림병해충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긴급벌채에 사용될 예정이며 금년 12월 말까지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안중기 강원특별자치도 산림환경국장은 “이번 추가 국비 확보를 통해 당초 반영되지 못했던 강릉과 양구 대형산불 피해 지역의 산림 복구에 박차를 가해 도민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환경적 목재수확 우수사례 ‘우수기관’ 선정
강원특별자치도가 산림청에서 실시한 ‘2024년 친환경적 목재수확 우수사례’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친환경 목재수확이란 5ha 이상의 산림을 대상으로 생태적 및 경관적 기능을 유지하고, 재해의 영향을 경감시키기 위해 나무를 벌채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평가 결과 영주국유림관리소, 정선국유림관리소, 강원특별자치도의 총 3개 기관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유일하게 이 영예를 안았다.

이번 평가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를 거쳐 진행됐으며 강원도는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산273-13 일원에서 시행한 목재수확 사업이 2023년~2024년 친환경적 목재수확지로 인정받았다.

이 사업장은 벌채면적의 20% 이상 수림대를 존치하고, 야생 동·식물 서식지를 위해 63%의 산림영향권을 확보하는 등 생태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중기 도 산림환경국장은 “앞으로도 산림 생태계와 경관을 우선하는 친환경 목재수확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