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엔씨, 꽝닌성에 2000억 투자…재생에너지 및 환경 프로젝트

2024-10-05 00:01
대나무 심기 프로젝트도 실행···원자재 제공과 지역사회 기여

세계적 관광지 중 하나인 베트남 꽝닌성 하롱베이. [사진=베트남통신사]

자동화 장비 제조 전문 기업인 와이엔씨가 베트남 꽝닌성에 재생에너지 및 환경 기술 관련 프로젝트 실행을 위해 2000억원을 투자한다.

4일 베트남 현지 매체 응어이꽌삿(Nguoi Quan Sat)에 따르면 베트남 꽝닌(Quang Ninh)성 까오뜨엉후이(Cao Tuong Huy) 인민위원장이 이대훈 와이엔씨(YNC) 대표와 만나 이 같은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대훈 대표는 꽝닌성의 발전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좋은 사업 투자 기회가 많다고 전했다. 또한 총 투자 자본금 약 6500만 달러(약 870억원)의 40메가와트(MW) 용량의 가스화 기술을 활용한 그리드 연결형 바이오매스 에너지 프로젝트를 포함해 검토 중인 투자 계획을 공유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적으로 이용 가능한 농업 및 임업 폐기물의 원료를 사용하여 재생 가능 에너지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와이엔씨는 연간 1000만대 규모의 차량용 매연저감장치(EID)를 생산하는 공장도 건설할 예정이며, 총 투자액은 8000만 달러(약 1070억원)다. 해당 제품은 베트남 시장과 동남아시아 국가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또한 와이엔씨는 꽝닌성의 토양과 기후가 산림 개발에 유리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해당 지역에서 대나무 심기 프로젝트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공장에 원자재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며 지역 주민들의 토지 이용 효율성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까오뜨엉후이 인민위원장은 와이엔씨의 투자 계획을 높이 평가하며, 꽝닌성을 선택해준 것에 기쁨을 표했다.

후이 위원장은 꽝닌성이 현대적인 행정, 통합적 인프라 및 베트남 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전략적 투자자에게 이상적인 투자지역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와이엔씨가 진행하려는 사업이 성이 투자 유치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발생한 베트남 북부지역 태풍으로 꽝닌성 임업 산업이 많은 피해를 입은 가운데 꽝닌성은 세 가지 유형의 숲을 재정비하고 효율성이 높은 새로운 계획과 나무 종류를 심기 위한 과정 중에 있다. 후이 위원장은 대나무 심기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지방에 직접 소비 공장을 건설하는 데 투자하는 것은 현재 성의 개발 방향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후이 위원장은 와이엔씨에 조속한 투자 진행을 당부했다. 그는 꽝닌성이 행정 절차, 부지 정리, 편리한 공공 서비스, 개방적이고 투명한 투자 및 비즈니스 환경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여 투자자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와이엔씨는 물류,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분야 제조 자동화 장비 전문 기업으로 LG, 현대 등 많은 국내 대기업들의 중요한 파트너이기도 하다.

와이엔씨는 현재 베트남에서 그린링크 다낭(GREENLINK Da Nang)과 협력하여 산림 및 환경 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