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국민통합 더 힘쓸 것…'8·15 독트린' 따라 남북분단 극복"

2024-10-03 10:23
제4356주년 개천절 경축식 참석…"오직 민생 위한 정부 되겠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4356주년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정부는 자유·민주·번영의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며 국민 통합에 더욱 힘쓰고, '8·15 통일 독트린'에 따라 비극적인 남북 분단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제4356주년 개천절 경축식 축사를 통해 "자유와 번영의 가치를 북한에 확산하고, 국제 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한반도 전역에 자유·민주·통일의 대한민국을 이룩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한의 저열한 도발과 군사적 긴장감 조성에는 굳건한 동맹에 기초한 압도적인 대북 억지력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면서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전제로 한 남북 간 대화와 협력에는 적극적으로 응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의 큰 성과 중 하나로 "탄탄한 동맹과 외교 지평의 대대적 확대"를 언급하며, "한·미 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시켜 우리의 안보를 대폭 강화하는 동시에 한·미·일 협력도 확고하게 다져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색됐던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한·일·중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중국과도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3년 연속 참석하고, 인도·태평양 국가,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정상회담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크게 강화했다"며 "특히 적극적인 세일즈 순방 외교를 펼치면서 사상 최대의 방산 수출을 달성하고, 24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수주를 앞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정부는 다음 세대를 위해 건강하고 넉넉한 미래를 만드는 초석을 다지겠다"며 △첨단 산업 육성 △구조 개혁 완수 △국민 통합 시대 등을 약속했다. 

한 총리는 "국조 단군께서 인간을 이롭게 하고, 세상을 이치로 다스리기 위해 나라를 세우셨다"며 "(개천절은) 바로 우리 겨레의 역사가 시작된 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반만년의 역사 속에서 숱한 고난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단군의 민족의식이 국민 통합과 위기 극복의 단단한 버팀목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의 역동성을 살리고 내부의 응집력을 모은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직 민생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돼 미래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